'풍문쇼' 로이킴 음란물 유포혐의 사건 전말
가수 정준영과 그룹 FT아일랜드의 전 멤버 최종훈 등이 속한 일명 '정준영 단톡방'의 멤버였던 로이킴의 해명 방송이 공개되었습니다.
24일 방송된 채널A '풍문을 들었쇼'에서는 '연예계에서 사라진 스타들의 근황'에 대해 다뤘습니다. 이날 연예부 기자는 "자숙하는 연예인 중에 물론 물의를 일으킨 건 맞지만 비하인드를 알고 보면 안타까운 분도있다. 그중 한 분이 로이킴"이라며 운을 뗐습니다.
이 기자는 “사실 한 번도 언론에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라고 말하며 당시 경찰은 단톡방 멤버를 수사하다 로이킴을 멤버로 지목했고, 로이킴은 음란물 유포 혐의로 수사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정준영의 단톡방 중에는 실제로 낚시에 취미가 있는 이들이 모인 '낚시방'이 있었고, 로이킴은 '낚시방'의 멤버였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그 연예부 기자는 "그 방에서 당시 어떤 연예인의 음란물 합성 사진이 유포된 적이 있다. 로이킴은 '이거 그 분 아니야'라며 블로그 사진을 캡처해 단톡방에 올렸고, 그게 음란물 유포가 돼버렸다"며 "로이킴은 합성 사진임을 알리려고 한 게 정보통신법상 일반 음란물 유포 혐의가 적용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해당 사실은 언론을 통해 한 번도 공개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어 기자는 "로이킴이 힘든 시기를 보낼 수밖에 없었다"며 "로이킴은 당시에 처벌을 받지는 않았지만 수사 대상이 됐다는 사실만으로도 하루아침에 이미지가 나락으로 떨어져서 사실상 지금 활동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인데 이런 비하인드를 알았으면 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지난해 4월 음란물 유포 혐의로 경찰 조사를받은 가수 로이킴은 최종적으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고 소속사 스톤뮤직 엔터테인먼트가 25일 밝혔습니다.
스톤뮤직은 "로이킴은 조사에 성실히 임했으며, 조사 과정에서 2016년경 포털 사이트 블로그상의 이미지 1건을 핸드폰으로 스크린 캡쳐해 카카오톡 대화방에 공유한 것이 확인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행위가 의도와는 상관 없이, 음란물 유포죄가 성립될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해 경솔한 행동을 한 것에 대해 로이킴은 깊이 후회하며 반성하고 있다"고 부연했습니다.
다만 "로이킴이 속해있던 카카오톡 대화방은, 문제의 대화방과는 다른 별도의 대화방이었음을 분명히 말씀 드린다"면서 "앞으로 겸허한 자세로, 모범적인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다시 한 번 죄송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문제의 대화방'은 '버닝썬 사태'로 촉발된 그룹 '빅뱅' 출신 승리와 가수 '정준영의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을 가리킨다. 로이킴은 그간 이 방 멤버였다는 의혹을 받아왔는데, 이번 기소유예 처분으로 오명을 벗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