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만 첫 사망자 발생

대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으로 사망한 첫 번째 환자가 나왔다고 중국 현지 매체가 보도했습니다.대만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통신에 따르면 대만 보건당국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대만에서 이날 새롭게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 2명중 60대 남성 환자가 이미 숨졌다고 전했습니다. 이 남성은 대만 거주자로, 지난달 27일 기침 등 증상을 보인 뒤 폐렴 진단을 받았습니다. 이후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중 숨졌습니다. 당국은 이 남성이 당뇨병과 B형 간염 등을 앓았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해외여행 이력이 없고, 감염 경로가 불투명해 현재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기준 신종코로나 대만 확진자는 18명입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는 이 남성이 입원한 당일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음압치료 병동에 입원했으며, 추가 검사를 받았다고 덧붙였습니다.

 

대만 환자 사망은 중국 본토 밖 코로나19 확진자로는 5번째에 해당됩니다. 1일 필리핀과 홍콩에서 중국인 환자가 차례로 사망한 뒤 13일 일본에서 80대 여성이 사망 후 감염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앞서 지난15일 프랑스에서 확진 후 치료받던 80세의 중국인 관광객이 네 번째로 사망했습니다. 중국 본토 외에서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나온 국가는 대만을 포함 필리핀, 프랑스, 홍콩, 일본 5곳입니다.

 

중국 우한에서 최초 발병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6만 8500명에 누적 사망자는 1670명으로 증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