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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 이모저모/사회 ISSUE

이재용 삼성 부회장 프로포폴 상습투약 의혹

by 친절한이슈님 2020. 2. 13.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프로포폴 주사 상습

투약 의혹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일명 

'우유주사'라 불리는 프로포폴은 수면마취로 

치료 목적 이외에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환각효과뿐 아니라 강한 중독성 때문에 2011년
부터 마약으로 분류되었습니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권익위에 신고된 이재용 부회장 프로포폴 의혹 

사건을 지난달 13일 대검으로부터 배당받고 수사에 착수했다고 합니다.

 

국민권익위워회(이하 권익위)는 이재용 부회장이 
프로포폴을 상습투여했다는 공익 신고를 받고 
대검찰청에 수사를 의뢰했고, 대검찰청은 이를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로 이첩했습니다. 

공익신고자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A성형외과 간호조무사 신모씨의 남자친구 김모 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뉴스타파에서는 13일 김씨와 신씨 간 SNS 

메세지 및 이 부회장과 신씨의 메세지를 공개했

습니다. 여기에는 이 부회장이 2017년 초 병원을 

수차례 방문해 프로포폴을 상습투약을 받은 정황이 담겼습니다.

 

이재용 부회장이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것으로 지목된 A성형외과는 지난해 말 프로포폴 

상습 투약 문제로 이미 논란에 오른 바 있습니다.

A성형외과는 지난해 12월 애경그룹 2세인 채승석
전 애경개발 대표가 상습적으로 프로포폴 주사를
맞은 곳이기도 합니다. 채 전 대표는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 대표 자리에서 물러났고, 이 병원 역시
지난해 12월 31일 폐업했습니다.

 

뉴스타파 측은 김씨를 만나 인터뷰한 결과 

이재용 부회장의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을 

뒷받침할 만한 자료를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씨는 여자친구 신씨를 병원에 출퇴근 시켜주면

서 이재용 부회장이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2018년에는 투약하는 장면을 한 차례 목격하기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A성형외과

 

김 씨는 신 씨와 이 부회장이 나눈 것으로 추정되

는 SNS 대화 내용을 찍은 사진을 근거로 제시했

습니다. 뉴스타파는 대화 내용과 시기를 분석한 

결과, 이 부회장으로 추정되는 사람은 

2017년 1월 19일 부터 같은 해 2월 14일까지 

A성형외과를 8차례 방문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삼성 측은 이 보도에 대해 "과거 병원에서 의사의
전문적 소견에 따라 치료를 받았고 이후 개인적 
사정 때문에 불가피하게 방문진료를 받은 적은
있지만 불법투약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해당 매체에 대해선 악의적인 허위보도에 

책임을  물어 민형사상 법적 대응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한편 '국정농단 사건' 뇌물 혐의로 기소된 

이 부회장의 파기환송심 공판준비기일은

오는 14일로 예정됐으나 재판부의 결정으로 

한차례 연기됐습니다. 재판부는 특검과 이 부회장 

측에 준법감시제도 운영이 양형 사유에 해당하는지에 대한 의견을 제출하라고 요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