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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 이모저모/사회 ISSUE

대구 경북지역 '코로나19' 비상

by 친절한이슈님 2020. 2. 20.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코로나19' 대구·경북 확진자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어 불안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20일 오전 현재 경북에서는 전날 영천 3명에 이어 추가로 영천 1명, 청도 2명, 경산 2명, 상주1 명 등 6명이 발생해 총 확진자가 9명으로 늘었습니다. 질병관리본부가 전날까지 발표한 대구 확진자는 16명이였습니다.

 

 

 

이에 따른 환자 접촉자 64명, 자가격리돼 검사가 진행 중인 의심환자 83명, 여기에다 대구 31번째 환자가 다닌 신천지 대구교회와 관련된 경북도민이 83명 (경산69명, 경주1명, 고령6명, 구미1명, 영천2명, 칠곡4명)으로 조사돼 앞으로 추가 확진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들은 모두 31번 환자와 같은 집회에 참석했던 이들로 파악되었습니다. 당시 열린 집회에서 신도들은 함께 음식을 나눠먹거나 둥글게 둘러앉아 대화를 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이 때문에 감염이 크게 확산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특히 31번환자가 집회 장소 내에서 마스크조차 쓰지 않았다고 전해지고 있는데 만약 사실이라면 폭발적인 확진자 수 증가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대구시는 이 때문에 당시 집회에 참석했던 1001명 신도들의 명단을 확보해 전화로 전수조사를 실시했습니다. 감염 가능성에 대비해 자가격리를 권고하고 혹시라도 증상이 있을 경우 빨리 조치하기 위해서입니다. 전수조사 결과 1001명 중 605명이 전화에 응답했고 이 가운데 90명이 유사 증상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대구시는 이들 90명에게 자가격리를 권고하고 순차적으로 검체 검사를 실시할 방침입니다. 문제는 전화통화가 안 되는 396명이다. 이날 브리핑에서 권영진 대구시장은 "지역사회 전파가 상당히 광범위하게 이뤄져있고 향후 확진 환자도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제는 지역사회 감염 확산 단계 그리고 (위기경보 단계는) 경계에서 심각 단계로 전환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청도 확진자 2명이 발생한 대남병원은 정신병동과 일반병동 외에 인근에 군립청도요양병원 등 4개 시설에 298명이 근무하고 입소환자 302명 등 총 600명이 생활하는 곳이어서 중앙사고수습본부와 경북도는 이날 오전 10시 역학조사반을 긴급 투입, 전수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청도 대남병원에 입원해 있다가 확진 판정을 받은 2명은 19일 오후 포항의료원을 거쳐 동국대 경주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습니다. 한편, 이들은 최근 한 달간 외출 기록이나 면회 내역이 없는 것으로 확인돼 보건당국이 감염경로를 추적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영천에 추가 확진자 1명(22)과 경산 확진자 2명(20·30/여)은 대구 31번째 확진자가 다닌 신천지 대구교회와 관련(2월9일, 16일 예배)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이들은 안동의료원과 포항의료원 격리병동으로 이송해 입원할 예정입니다.

 

 

 

도 방역대책반은 “신천지 교화와 관련된 확진자는 추적과 확진자 스스로 선별진료소 등을 찾아와 검사가 이뤄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상주 확진자(22·여)는 경산에서 대학을 다니는 학생으로 전날 발열 등 증상을 보였다가 20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한편 잇따른 확진자 발생에 따른 코로나19 관리인원이 늘면서 확진자 치료를 위한 음압격리병실 확보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경북에는 국가지정음압격리병원인 동국대경주병원과 도지정 포항의료원 등에 35실 37병상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도 방역대책반은 “현재 지정 음압실은 10명이 입원한 상태라 유휴가 많이 없다”며 “현재는 포항의료원까지 음압하고 격리병원을 안동, 김천 등 10개 병원 33개 병상을 확보해 대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도는 지역사회 확산이 예상되는 만큼 동국대경주병원 국가음압격리병원 8층 전체를 비우는 방안과 더 나갈 경우 포항·김천·안동 등 3개 의료원 1층, 혹은 의료원 1곳을 통채로 비워 대응하는 방안을 고려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