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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 이모저모/스타 ISSUE

노유민 'TV는 사랑을 싣고'에서 아버지와 같은 은사님 만나

by 친절한이슈님 2020. 2. 14.

14일 방송되는 KBS 'TV는 사랑을 싣고'는 가수 노유민 편으로 꾸며졌습니다.

 

90년대 말, 중국 진출로 최초 한류 열풍을 일으킨 전설의 아이돌 그룹 NRG

 

미소년 아이돌에서 어느덧 아이 둘 아빠가 된
노유민에게 평생 잊지 못할 가르침과 도움을 주신 은사님이 있다고 합니다.

 

 

노유민은 자신을 잡아준 한양공고 기계과 
1학년 담임인 류준규 선생님을 'TV는 사랑을 싣고' 에서 찾는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가정불화로 가출을 일삼던 학창 시절,
방황하는 노유민을 붙잡아주고 유일하게
가수의 꿈을 지지해주신 류준규 선생님.

노유민 어린 시절은 부모님을 비롯해 친척들이
남대문에서 크게 장사를 해서 부유했다고, 그러나
초등학교 6학년 때 가세가 기울었고, 방배동 부모님이 운영하시는 해물집에서 생활을 했다고 합니다.

 


부모님의 잦은 다툼과 혼자만의 공간조차 없는
생활환경 탓에 사춘기가 찾아온 중3 때부터 틈만나면 가출을 일삼았다고 합니다.

 

집을 나와 친구들과 춤을 추는 게 유일한 낙이었던
노유민은 가수를 꿈꾸며 그룹 '하모하모'의 백업
댄서로 활동하게 됐지만 부모님은 "네가 어떻게 가수가 되겠냐"라며 강하게 반대하셨습니다.

 

노유민은 "제가 가출할 때마다 찾아주고, 가고 

싶은 길을 적극 지원해 주신 분이다. 주변에서도 

그렇고 부모님도 그렇고 그냥 기술 배워라 할때 

선생님은 '네가 하고 싶은거 해. 넌 할 수 있을 

거야. 하고 싶은 거 해야 후회 없을거야'라고 응원해 주셨다"고 말했습니다.

 

당시 체육 담당 교사로 다소 무서웠던 류준규 

선생님의 이미지와 달리 선생님은 노유민의 

속사정을 듣고 처음으로 그가 방황한 이유를 

이해해주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힘들면 언제든 찾아오라"라며 위로까지 해주셨습니다.

 

 

지금에 와서 선생님을 찾게 된 이유에 대해 

노유민은 "고등학교 졸업하고 아버지가 돌아가

셨고, 형은 군대에 있어서 내가 가장이었다. 

또 NRG 3집 때 환성이도 급성 폐렴으로

세상을 떠나고,그러다 보니 세월이 훌쩍

흘러버렸더라. 갑자기 연락을 드리면 예의가

아닐 것 같고, 연락하면 반겨주실까? 걱정이 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선생님은 "TV나가는 게 부담이 된다"고 

거절했고, 윤정수까지 나서서 직접 만나 설득을 

나섰지만, 거절을 당하고, 노유민은 죄송한 마음으로 학교를 나섰습니다.

 

이때 "노갑성!"을 부르는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류준규 선생님이었습니다. 노유민은 안 나올 줄
알았던 선생님과 만나게 되자 눈물을 흘렸습니다.
류준규 선생님은 "제가 안 나오는 것도 오해할 것
같아서 나오게 됐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면서 "바로 옆에있었는데 연락하지 그

랬어"라고 물었습니다. 류준규 선생님은 옆 중학교에서 근무중이셨습니다.

 

해물집에서 식사를 하던 중 노유민의 어머니도 
선생님을 보기 위해 찾아오셨습니다. 선생님은 

노유민의 학창 시절을 떠올리기도 하고, 노유민의 딸들을 위한 선물도 하며 훈훈함을 자아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