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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 이모저모/사회 ISSUE

'그것이 알고 싶다' 영주 택시기사 살인사건

by 친절한이슈님 2020. 2. 23.

22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그날의 마지막 손님 - 영주 택시기사 살인사건 미스터리' 이 방송되었습니다. 2003년 5월 23일 새벽녘, 경상북도 상주시 한 외진 마을의 밭둑에서 변사체가 발견되었습니다. 삼남매의 아버지로서 악착같이 일하며 ‘독일병정’이라는 별명까지 붙었던 개인 택시기사 김모씨가 이날 새벽녘에 경북 상주시의 한 외진 마을의 밭둑에서 변사체로 발견된 사건이었습니다.

 

 

 

장거리 운전도 마다하지 않고 열심히 살았던 김씨는 이날도 늦은밤 걸려온 장거리 손님의 예약 전화를 받고 기꺼이 응했을 터이지만 이날은 끝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연고도 없는 한 시골 마을에서 칼에 찔린 처참한 시신이 되어 있었습니다. 이후 김씨의 택시는 안동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연고도 없는 한 시골 마을에서 칼에 찔려 처참히 사망한 모습으로 발견된 탓에, 초기 수사 방향 역시 전형적인 택시 강도 사건으로 맞춰졌습니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피해자의 유류품 외에 어떠한 증거도 나오지 않았고, 이후 안동에서 발견된 차량에서도 범인의 흔적이 확인되지 않으면서 사건은 미궁으로 빠지게 되었습니다. 이 사건은 정말로 피해자 김 씨가 열심히 일했기 때문에 당하게 되었던 단순 강도 살인이었을지 추적합니다.

 

 

 

 

사건 당일 피해자의 택시가 출발한 곳은 영주였고, 범인에게 당한 범행장소는 상주였고, 범인이 택시를 유기하고 달아난 곳은 안동이었습니다. 영주부터 상주를 거쳐 안동까지는 무려 160㎞나 되는 장거리였습니다. 영주에서는 두 차례에 걸쳐 콜전화로 김씨의 택시를 불러낸 범인은 상주에서 치열한 몸싸움 끝에 김씨의 목숨을 빼앗은 뒤 안동에서는 김씨의 택시만 남겨놓고 흔적없이 홀연히 사라졌습니다.

 

 

 

약 10만 원의 일당을 강탈하기 위해 160km 이상을 이동한 범인의 행적 안에 그에 대한 단서는 없었을까? 제작진은 범인의 경로를 그대로 추적해보며 그의 마지막 행선지에 대한 중요한 단서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치밀하면서도 대담한 범죄 행각 중에도 치명적인 실수가 있었습니다. 상주에서 안동으로 이동하던 범인이 과속으로 인해 CCTV에 촬영된 것입니다.하지만 당시 CCTV의 사진은 화질이 낮았기에 범인 검거로는 이어지지 못했습니다. 

 

 

 

 

제작진은 전문가와 함께 2020년의 화질 개선 기술을 적용해 2003년에는 불분명했던 범인의 특징을 추려낼 수 있었습니다. 또한 개선된 이미지에서 포착한 범인의 특징을 추려서 다시금 그의 얼굴을 그려보게 되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드러난 범인의 얼굴은 과연 어떤 모습이었을까?

 

 

 

2003년 당시 범인이 검거될 기미가 보이지 않자, 영주의 택시 기사들 사이에서는 갖가지 소문이 퍼졌다고 합니다. 집을 지어준 건축업자와의 다툼, 김 씨가 자주 카지노에 태워다주었다는 단골손님에 대한 이야기 등이었습니다. 제작진은 떠도는 소문의 근원을 찾아 나가던 중 한 제보자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어렵게 만남에 응한 그는 사건 이후 경찰에 못다 한 말이 있다며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꺼내놓았다고합니다. 과연 무슨 내용이었을까 궁금증이 더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