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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 이모저모/스타 ISSUE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트로트 샛별' 영기의 파란만장 인생 이야기

by 친절한이슈님 2020. 2. 18.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353회에서는 '트로트 샛별' 영기의 파란만장 인생 이야기가 전파를 탔습니다.

 

 

 

멀끔한 외모에 훤칠한 키, 맛깔나는 무대매너와 유머 감각까지 겸비하며 '미스터트롯'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한 가수, 영기! 신인인 줄 알았던 영기는 어느덧 데뷔 13년차 연예인입니다. MBC 17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지만 연이은 프로그램 폐지에 그가 설 자리는 점차 사라졌고, 그런 영기에게 다시 오지 않을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개그맨 시절부터 인정받은 노래 실력으로 대한민국의 트로트 열풍에 도전장을 내민 영기. 그리고 '개수(개그맨+가수)'라는 명칭과 함께 대중들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받았습니다.

 

 

 

재치 있는 입담과 특유의 밝은 에너지로 항상 주변을 웃게 만드는 영기. 그러나 그 모습 뒤엔 남모를 아픔이 있었습니다. 길고 긴 무명생활로 인한 생활고에 시달려야 했던 것. 적은 수입으로 원룸 월세조차 내기 빠듯했던 그는 불규칙한 생활과 식습관으로 점차 건강이 악화되었습니다. 게다가 불투명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스트레스가 극에 달한 나머지 결국 탈이 나게 됩니다. 작년 8월, 심각한 혈변으로 생명이 위급한 응급 상황까지 갔던 영기는 소장을 절제하는 수술을 받아야 했습니다. 그의 병명은 ‘크론병’. 매일 많은 양의 약을 복용하고, 평생을 관리하며 살아야 하는 불치병입니다. 암담한 현실에 좌절할 법도 한데, 운이 좋은 거라며 웃어 보이는 그. 데뷔 13년 만에 찾아온 기회를 놓칠 수 없기에 영기는 오늘도 고통을 참아내며 계속 달려갑니다.

 

 

 

영기는 크론병으로 수술한 지 채 4개월도 안 돼서 TV조선 '미스터트롯'에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영기의 노래 실력을 아는 동료들의 강력한 권유로 출연을 결심하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개그맨 선배 고명환은"'미스터트롯'에 나와 너무 좋았다"라며 영기를 응원했습니다. 문천식도 "영기가 아픈 손가락이었는데, 드디어 자기 일을 찾아 열심히 하는 모습이 너무 좋더라"라며 기뻐했습니다.

 

 

 

 

영기는 약을 먹으며 "염증 완화제, 크론병약을 매일 먹어야 한다"라고 전했습니다. 또한, 그는 크론병으로 쓰러졌던 당시를 떠올리며 “배가 아파서 변을 보러 화장실을 갔는데 냄새가 이상하더라. 변기를 봤더니 다 피였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렇게 화장실을 열 번을 간 후 쓰러졌다는 것. 영기는 ‘열심히 살았는데 왜 나한테만 이런 일이 생기나’라며 절망감에 휩싸인 순간에도 어느새 ‘안 죽은 게 어디야’라고 생각하게 됐다며 씩씩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영기는 형과 아버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아버지에 대한 기억은 많이 없다는 형제는 영기가 잘 되는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한 걸 아쉬워했습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는 영기가 "아버지가 살아계실 때 경제적인 도움을 거의 못했다"며 도박과 술에 빠지며 가정에 불화가 생기게 되었다고 고백했습니다. 영기는 울먹이며 "맞았던 기억은 있는데. 자주 맞았으니까"라 당시를 회상했고, 함께 사는 게 힘들어 "엄마와 여관 가서 자고, 학교 가고. 근데 그것도 일상이었어요"라 담담히 이야기했습니다.

 

 

 

한편 어머니를 만나러 안동에 간 영기는 반갑게 인사하며 애교 넘치는 아들의 면모를 보였습니다. 영기는 "성공해야 하는 첫 번째 이유는 엄마"라고 말했습니다.

 

 

 

 

시청자들은 각종 SNS와 포털 사이트를 통해 “방송 보고 팬 됐어요. 승승장구하세요”, “어머니께 꼭 소파 있는 집 사드리세요. 파이팅!”, “영기 씨 대박나기를 응원합니다”, “몸 건강하게 방송에서 활동 많이 해주세요”, “‘한잔해’ 노래는 딱 영기 씨 노래군요. ‘미스터트롯’에서도 너무 멋있었어요” 등의 반응을 쏟아냈습니다.